셰익스피어 / 슈베르트 세레나데
조용히 갈망하는 나의 노래는
밤을 헤치고 그대에게로 조용한 숲으로
오라 ! 내사랑아 내게로 오라
가느란 나뭇가지는 속삭이면서
달빛 속에 살랑거린다
악의로 듣는 사람 없으니 두려워 하지마라
두견새 노래가 들리는가
아! 아 그도 너에게 달콤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날 위해 부탁하고 있는것이다
두견새도 내 가슴의 그리움을
은과 같은 부드러운 맘으로 이 사랑의 고통을 알고있다
연약한 맘을 감동시킨다
너의 가슴의 고동을 억누르지 말고
내 사랑아 ! 내 말 들어다오 나는 떨면서 널 기다린다
오라 ! 나를 행복하게 해 주오.
*슈베르트(1797-1828) 낭만적 고전파인 그는 31살의 짧은 생애동안
무려 600여곡의 가곡을 남겨 "가곡의 왕"이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가곡 뿐 아니라, 교향곡,
실내악곡, 피아노곡 등 기악곡도 꽤 많지만
이 곡은 슈베르트가 친구와 교외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어느 술집에서
세익스피어의 시를 보고 즉석에서 악상을 얻어 친구가 오선을 그려 준
메뉴 판 뒷면에 작곡을 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세레나데'가 있긴 하지만 슈베르트의 '세레나데'처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동경에찬 노래도 드물거라는 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