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두의 생활체육-삼대의 뉴 스포츠 /효석 최택만
파크골프는 국민 모두의 생활체육
파크골프는 말 그대로 공원(park)에서 즐기는 골프(golf)다.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으면서 운동 효과가 많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스포츠로도 불린다.
이는 대부분의 운동이 배우려면 그 종목의 특성상 성별, 연령, 체력, 소질, 적성 등의 여러 전제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반면에 파크골프는 가족, 이웃, 회사 등 세대와 계층을 불문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이다. 즉 일반 골프와 달리 시간. 비용 등에서 별다른 제약이 없다.
파크골프 이름 그대로 공원에서 즐긴다는 것은 도시인이 사는 곳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무엇보다 일반 골프장처럼 대규모 용지가 필요치 않다는 의미다.
일반 골프장은 평균적으로 80만㎡의 부지가 필요하다. 그에 비해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처럼 모두 9개의 홀을 기준으로 하지만 파 4가 보통 60~70m, 쇼트홀인 파3가 40m 안팎, 롱홀인 파 5가 100m쯤으로 길지 않다.
보통 1만 5000㎡ 부지를 차지한다. 일반 골프장의 50분의 1 수준이다. 무엇보다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장비는 클럽의 경우 일반적인 품질의 것이 20만~30만 원 정도다. 공은 1만~3만 원에 살 수 있다.
일반 골프와 달리 파크골프는 평지에서 하고 거리도 짧아 공을 잃어버리는 경우는 드물다. 파크골프장에 따라 장비(골프채와 공)를 대여해주는 곳이 많다.
대여비는 1인당 1천 원 안팎이라 부담이 미미하다. 경기장 이용료도 9홀 기준으로 4000원 정도. 국내에 아직 사설 파크골프장이 없고 대부분 세금으로 조성되고 운영되기 때문에 이용료가 저렴하다.
부산의 경우는 별도의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하루 1만 원만 갖고 집에서 나오면 인근 골프장에 운동을 할 수 있다. 복장도 등산복이나 걷기때 입은 간편한 옷을 입으면 된다.
최택만 편저 삼대(三代)의 뉴 스포츠, 파크골프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