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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이 내린다는 데/효석 최택만
봉은
2020. 2. 16. 18:11
온종일 내리던 서설(瑞雪)이
밤에 대설이 되어
하늘의 전설을 물고 온다는 데
눈내리는 밤 그대와
차 한 잔을 나눌 수 있다면
옛 추억 다 꺼내질 것 같는 데
그대는 어디서 무얼하는 지
어떻게 살고지 알 길이 없으니
그리움만 큰 눈처럼 쌓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