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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결정체(結晶體)/최택만

봉은 2020. 7. 5. 16:04

그대와 나 지긋한 나이에

매일 그것도 새벽

한 장소에서 만나는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대에게

날마다 하고픈 애기는 

그대는 반려자이자

사랑의 동반자란 말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고 숨기는 것은

사랑에 대한 지독한 모독입니다

 

사랑은 어우르고 부딪치고

언제는 웃고 언제는 울면서

기쁨과 슬픔을 공유할 때

밝은 샘물처럼 솟아 오릅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대에게

매일 아침 들려주고 싶은 말은

숨이 멋는 날까지 언제나

사랑한다는 다짐입니다

 

그대는 내 삶에 있어

소망의 동요(童謠)이자

웅대한 교향시 같은

사랑의 결정체(結晶體)입니다

 

2020년 7월

효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