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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여섯 시/운봉

봉은 2020. 7. 19. 07:54

그리움이란


마음 한 켠에 누구를 그리는 것이니
빗속에 누군가 그립다면
분명 누군가는 내 임이다

 
아침 걷기에서 만났는데도

임이 그리운 것은 비 탓일까
내 마음이 비에 젖어서 일 거다


비 내리는 아침 여섯 시
그대 옥음(玉音)을 들었는데도

그리운 것은 비가 내리는 탓일까


비가 내일도 내리면

그대의 웃는 얼굴을 보지 못해

그리움은 더 짙어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