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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마음/효석

봉은 2020. 9. 1. 17:30

뜨거운 마음

 

진한 그리움의 바람이

사랑의 이름을 몰고와

파스텔처럼 은은한

후리지아향 뿌리며

내 가슴속 커튼 열어

가슴에 흩뿌린다

 

물망울 꽃을 닮은 그대

은빛 사랑의 포말을 삼키고

꽃술의 떨림으로

내 설레임은 가슴 아득한 곳에

그대 눈빛 부딪혀 흐른다

 

서로의 얼굴이 닮아가고

서로의 목소리도 닮아가고

서로의 삶도 닮아가는

우리의 인생

 

삶을 끼어얹어주는 윤활유는

모닥불처럼 피어올라

사랑의 열기로

따뜻한 정 감싸주고

맑은 눈빛 서로 마주하며

뜨거운 마음을

그대와 같이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