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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아닌 끈끈한 인연/효석

봉은 2020. 9. 8. 19:47

우연 아닌 끈끈한 인연

 

불가(佛家)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파사모 회원으로 만난 것은 분명 옷깃을 스치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 많은 카톡 중에 파사모를 선택한은 것 자체가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파사모 창립 이후 그린에서 라운딩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인연을 키워왔습니다. 최근의 '나가기 파동'에서 자리를 지켜주신 회원님들과의 인연은 어쩌면 우연이 아닌 숙명적(宿命的) 인연이 아닐까요?

 

이번 파동은 파사모의 앞날에 대해서 성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누구는 회장이고 누구는 임원이라는 직급적(職級的)인 사고가 문제를 야기시킨 원인입니다.

 

어제 종일 제 머리는 파사모의 운영을 어떻게 개선할 까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상호 협동과 끈끈한 정이 충만한 파사모가 되기 위해서는 회원 모두가 주인(主人)이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오늘 아침 이스라엘의 협동 농장(키부츠)이 떠울랐습니다. 키부츠는 조국을 잃고 세계 여러 곳을 떠돌던 유태인이 팔레스타인에 정착하면서 만든 조합입니다. 이들의 애국심과 끈끈한 사랑은 세계적인 연구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파사모를 이스라엘 협동 농장처럼 만들 능력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 걸음마를 시작하려 합니다. 회원님들이 무한한 협력과 끈끈한 사랑을 주실 것으로 믿고 항해(航海)의 깃발을 올렸습니다.

 

파사모는 신천지(新天地)에 안착할 것으로 믿습니다. 우연 아닌 끈끈한 인연으로 만난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강녕하시고 댁내(宅內)에 화평한 노래가 울려 퍼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