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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말 한마디 / 효석
봉은
2020. 9. 29. 18:51
그대의 말 한마디 (헌정 시)
핸드폰을 잃어버린 뒤
점심을 들고 싶지 않았다는
그대의 말 한마디가
나의 사랑을 한층 뜨겁게 만듭니다
핸드폰이 있는 곳을 찾아 갈 때
갑자기 커브를 틀며 운전하는
그 모습에서 일 분이라도 빨리
매표소로 가려는 마음을 읽었습니다
매표소를 찾으려고 후진하려는
그대의 적극적인 행동은
남은 저의 삶 동안 거울이 되고
나를 돌아보게 할 것입니다
제가 글을 읽어 보기 전에
선뜻 카톡에 실어도 좋다는
말씀은 장미꽃 향기보다 더 진한
뜨거운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숨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그대 그 마음 간직하고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아가면서
내 몸과 마음을 전부 바치겠습니다
2020년 9월 29일
효석 최택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