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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시대 결례/효석

봉은 2020. 10. 11. 18:05

마스크 라고 하면 종전에는 의료업계 종사자 혹은 작업환경이 열악한 업체 종업원들만 쓰는줄 알았다. 그러나 요즘은 코로나 19 탓에 남녀노소, 너나 할 것 없이 코로나 예방을 위하여 마스크를 써야 한다. 얼마 전부터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오늘 월드캅공원 파크장에 가서 공을 치는데 누군가 달려와 인사를 한다.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있어 누군지 알 수 없지만 인사를 받았다. 그러니 속으로 찜찜했다.

 

라운딩을 하면서 홀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그 사람을 만나게 되었으나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전부 마스크 착용하고 움직이다 보니 결례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어제는 파크장에서 이름을 부르는 것 같은데 확실치 않아서 대답을 하지 않았더니 그 사람이 마스크를 벗고 내 이름을 불러 자세히 보니 대학 후배다.

 

마스크를 쓰면 잘 안보이는 것을 물론 소리도 적게 들려 여간 불편하지 않다. 고희를 넘겨 살면서 이런 일 당하기는 처음이다. 하루라도 빨리 마스크 벗고 다닐수 있는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