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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골 마을에서 탄생한 파크골프/최택만

봉은 2018. 9. 3. 14:47

일본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탄생한 파크골프

   

파크골프는 공원(Park)와 골프(Golf)을 합성한 말로 공원에서 "미니골프"를 치는 것을 말한다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의 마쿠베츠에서 처음 시작됐다. 창시자는 마쿠베츠 교육위원회 교육부장 출신의 교육자 마에하라 츠요시이다.

 

현재 국제파크골프협회(IPGA) 이사장인 마에하라씨는 집 근처의 황량한 엔베츠가와(猿別川) 하천부지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파크골프를 만들게 됐다

 

엔베츠가와는 마쿠베츠 시내를 관통하는 작은 하천으로 잡초만 우거졌고 여름이면 범람이 잦아 시에서 둔치를 만들었으나 전혀 쓸모가 없는 버려진 공간이었다

 

산책 삼아 이곳을 자주 찾던 마에하라 이사장은 평소에 즐기던 골프를 지형에 맞게 변형하면 어떨까 생각했고 그 결과 파크골프의 발상지인 츠츠지 코스가 탄생하게 됐다.

 

홋카이도에서 탄생한 파크골프는 일본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어 현재 일본 파크골프장은  무려 18백여 개가 되고 약 4백만 명이 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

 

그는 "도쿄에선 노인들을 만나려면 병원으로 가라고 한다. 병원재활센터가 경로당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홋카이도에선 다르다. 곳곳에 널린 파크골프장이 노인들로 북적인다.

 

그래선지 마쿠베츠의 노인 1인당 의료비는 일본 평균의 절반밖에 안 된다. 현재 일본의 파크골프 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50, 60대가 70%이지만 최근 들어 골프장 못지않은 코스에 캠프장을 갖춘 시설이 늘어나면서 가족 단위, 특히 30대층이 증가하고 있다

 

파크골프는 현재 미국 가나다 브라질 멕시코 중국 태국 대만 등 세계 15개국에 보급됐다한국은 2003 10월 한국파크골프협회(APGK·회장 전우석)를 창립, 본격적인 파크골프 보급에 나섰다

 

APGK20045월 한강 여의도 둔치 2,000평에 9홀짜리 파크골프장이 개징했고 현재 전국에 200여개 파크골프장에 약 20만여 명의 파크골프 동호인이 있다.

 

 

자료 : 3대(三代)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뉴 스포츠. 파크골프의 매력/ 최택만 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