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뉴욕 여행
크리스마스 시즌 뉴욕 패션
세상에서 가장 크리스마스 시즌의 아름다운 곳은 어디일까? 많은 사람들이 뉴욕을 꼽는다. 인테리어 숍 클레이트 앤 배럴(Clay and Barrel)이 미국적인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소니 플라자는 전자제품을 이용한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고, 토이 스토어 FAO Schwar는 동물을 모티브로 한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발걸음을 잡늗다. 크리스마스에는 상점가의 쇼윈도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시즌의 흥겨움에 흠벅 적셔준다.
삭스 피프스 애비뉴(Sachs Fifth Avenue)와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Bergdorf Goodman Department Store)이 있는 5번가에 2시간짜리 투어 상품이 등장하고, 백화점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인해 일대의 교통이 마비될 정도니 뉴욕의 크리스마스는 세계 최대의 향연장임에 틀림이 없다.
록펠러 센터 주위의 가로수에는 화려한 전구 장식이 달려 크리스마스 밤거리를 화려하게 빛내고 있다. 속옷을 컨셉트로 가족적인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를 꾸민 J.Crew 매장. 아름다운 전구 불빛으로 둘러싸인 록펠러 센터의 아이스 링크 전경 등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정경(情景)이다.
미국의 금융시장의 중심이자 세계의 금융시장의 핵심인 월가가 있고 미국신문의 상징인 뉴욕타임스가 있는 타임스퀘어의 크리스마스 풍경도 성탄의 의미를 돋군다. 월가는 거의 전 세계의 자금이 이쪽으로 유입되며 돌고 돌아 전 세계로 퍼진다. 덕분에 여기서 어떤 축제가 터졌다 하면 그날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도 폭등할 만큼 위력이 대단하다. 뉴욕을 방문하는 외국 관공객들의 명소이기에 더욱 그렇다
42번 스트리트(42nd Street)와 7번가(7th Avenue) 그리고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삼각지대를 일컬어 타임스 스퀘어라고 한다. 높은 빌딩과 화려한 네온사인 그리고 살아 움직일 것 같은 고해상도의 모션 광고들이 가득한 뉴욕에서 관광객들의 카메라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는 곳이다, 뉴욕타임스 신문이 이 거리 이름들 따서 뉴욕타임스라 명명했다고 한다, 낮에도 조명을 켜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필자는 서울신문 뉴욕 특파원 시절 매년 크리스마스 때 뉴욕 패션 명소를 찾아 졸문을 작성에 본사에 송고, 연재한 바 있다. 지금은 그 연제물을 읽으면서 아련한 추억을 더듬어 본다.
최택만 전 서울신문 논설고문
록펠러 센터 앞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천사 장식이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크고 천사상이 정말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