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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후쿠오카 여행(2)

봉은 2019. 3. 23. 13:44

이색적인 후쿠오카 여행(2)


    . 무사들이 살던 전통가옥이 모여 있는 거리, 아키타의 가쿠노다테마치.

    " 이곳은  무인(武人)들이 사는 마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마이즈미 맛집으로 통하는 파로마 그릴(Paloma Grill)입구에는 “No Fish, No Life”라고 쓰여진 노렌(暖簾, 일본의 가게 출입구에 걸어놓는 천)이 필럭인다오픈 주방과 목재 가구로 꾸민 내부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됐다.


이 음식점은 후쿠오카의 나가하마(長浜) 어시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제철 생선과 규슈 전역에서 재배한 채소를 이용해 만든 맛깔스런 음식을 내놓는다특히 덮밥은 일품이다.  


겨울에는 공원을 거니는 사람보다 아크로스 후쿠오카의 스텝가든(계단 공원)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이 곳은 한면을 거대한 계단으로 만든 후쿠오카의 친환경 건축물이다내부에는 콘서트홀과 전시장, 국제회의장 등이 들어섰고, 외부 계단에선 120종의 나무가 자란다.


사람들은 폭이 더 좁고 개단 개수가 많은 계단을 이용해 옥외 정원을 누빈다. 경사면을 활용한 계단식 논을 도심 속 건물에서 끌어들인 이색적인 빌당이다건물 꼭대기까지는 10분 정도 올라가야 하는데, 몇 분 만에 금세 땀이 난다.  


아크로스 후쿠오카에서 나카가와 위의 작은 섬 나카스를 가로질러 강 맞은편으로 건너가면 하카타 리버레인(博多リバレイン)이 나온다. 이곳은 대형 몰이 많은 후쿠오카에서도 독특한 색채를 지닌 곳이다.


3개 건물에 이니 미니 마니모(eeny meeny miny mo), 쇼핑몰과 호텔 오쿠라(Hotel Okura), 가부키 공연장인 하카타자(博多座) 극장,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福岡アジア美術館) 등 문화 시설이 공존하고 있다.


건물 7층과 8층에 자리한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에서 흥미로훈 미술품을 보고난 뒤 고급 편집숍(술을 즉석에서 칵테일 해 주는 술집)이  모여 있는 거리를 한바퀴 도는 것도 색다른 여해이 아닐까

 

최택만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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