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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가슴/최택만

봉은 2019. 7. 7. 06:45

뜨거운 가슴

 

진한 그리움의 바람이

파스텔처럼 은은한

후리지아향 뿌리며

우리 가슴속 커튼 열고

곱게곱게 흩뿌린다

 

물망울 꽃을 닮은 그대

은빛 사랑의 포말을 삼키고

꽃술의 떨림으로

내 설레임은 가슴 아득한 곳에

그대 눈빛 부딪혀 흐른다

 

서로의 얼굴이 닮아가고

서로의 목소리도 닮아가고

서로의 삶도 닮아가는

그대와 나의 삶

 

뜨거운 사랑의 열기로

풋풋한 정 감싸주고

맑은 눈빛 서로 마주하며

뜨거운 입술을

서로  나눈다

 

효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