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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얇은 경계선 안에서도 /효석 최택만

봉은 2019. 7. 23. 05:16

  

하루의 얇은 경계선 안에서도


비록 그 빛이 보이지 않더라도

저 천국의 영원한 영광이

내 영혼에 닿을 수 있을 만큼

넓고 높이 그대를 사랑합니다

 

빛나는 태양 아래서도,

촛불 아래서도, 아니

하루의 얇은 경계선 안에서도

그대를 사랑합니다

 

어릴 적의 순결한 미소처럼

내가 평생 간직해온

소망과 순결과 눈물과 함께

그대를 사랑합니다

 

만일 하늘이 불러

내 숨이 다하더라도

오직 그대만을

그대만을 사랑합니다


2019년 7월

효석 최택만 시화집(詩畵集), 사랑 시와 꽃 그림이 있는 마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