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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느 마지막 날/ 효석 최택만

봉은 2019. 10. 26. 16:19


 


순천만 갈대축제


 

10월의 어느 마지막 날

 

어느덧 가을은 깊어가고
10월이 사나흘 뒤면 

곧바로 11월로 넘어가니

 

겨울이 슬며시 안방을 노크하고
갈대의 사각거리는 소리가
문풍지 울려 잠을 깨우네

 

추억의 가을을 엽서에 담아
빨간 우체통에 넣어 띄우니

그대 추억 속에 담아 두소서

 

효석 최택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