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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 부르는 파크 찬가/ 효석 최택만

봉은 2019. 11. 18. 22:19

양평에서 부르는 파크 찬가

 

11월, 양평 파크 공원 잔디 위로
파크 동호인의 샷이 하늘을 가르고

한강 변에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며
넓은 뜰에는 청량한 내음을 뿌렸


어제 온종일 뿌리던 비도 물러나고

만추의 하늘은 더없이 드높고  

비로 하루 쉰 양평파크는 문을 열고
파사모를 반가롭게 마중해 줄 것이다.


가사와 도심의 찌든 마음을

양평과 양수리 뜰에 묻어 버리고  
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샷은 

도 끝도 없이 하늘로 날겠죠


파크 동호인의 마음은 설레고
파크 은총으로 충만하며

정녕 순백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파크 사랑 찬가를 부를 것입니다


최택만 전 서울신문 논설 고문.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