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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의 즐거운 라운딩/최택만

봉은 2020. 1. 14. 08:06

오사카에서의 즐거운 라운딩

김대광;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사,홍보위원장. 파크골프신문 발행인

4윌 22일. 일본 파크골프 여행은 두 번째다. 일반 여행은 북쪽 홋카이도부터 센다이를 거쳐 중부 도쿄, 오사카, 나고야, 나라, 남서 지역인 후쿠오카, 미야자키 등 전역을 여행해 보았지만, 파크골프 여행은 미자키에 이어 두 번째 라 조금은 설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김포 공항으로 향한다. 공항에서 일행 10명을 만난다. 단장은 전 서울신문 논설고문이신 최택만 언론계 대선배다. 김포, 오사카 셔틀라인은 절차가 간단할 줄 알았는데 인원도 많고 인천 공항보다 더 복잡하다.


1시간 40분 비행하여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도착 후 난바 행 급행열차를 타고 오사카 시내로 향한다. 숙소는 오사카 중심부 홈마치에 있는 앤드룸 호텔. 여행자에게는 큰 불편함이 없는 조그만 호텔이다.


체크인 후 첫날 골프는 오사카 북쪽의 엑스포(만박) 파크골프장에서 시작한다. 이곳은 잔디는 좋은데 거리가 짧고 군데군데는 대머리 형으로 벗겨진 잔디가 있다. 일행은 그래도 10명이 새로운 경험이라 3조로 나누어 라운딩을 시작했다.


사람은 많지 않은데 나이들이 한국보다 많고 친절하다. 일본의 파크골프는 한국과 달리 거의가 공공기관이아닌 개인이나 단체가 조성한 사설골프장이라 이용료가 조금은 비싸다. 그래서 요금을 1000엔(1만여 원)을 지불하 고 18홀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다음날은 비가 와서 하루를 투어 코스로 바꾸고 오사카 성 등 도톤보리, 구로몬 전통 시장, 사찰 등을 둘러보았다.


셋째 날은 오사카의 남쪽에 있는 이즈미오우츠(泉大津) 파크골프장으로 갔는데 전철과 국철을 갈아타고 약 1시간 을 교외로 빠져나갔다.

이곳 오사카 시는 일본에서 두 번째 큰 도시인데도 파크골프장이 2개밖에 없다니. 여기만 보면 한국의 서울이나 부산보다도 파크골프 인구가 적은 것 같다. 일본도 한국과 같이 도시마다 집중현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골프장은 주택가 가운데 잘 가꾸어져 있으나 사람들은 별로 없다. 일본 사람들과 같이 라운딩 해보고 미니 한일전을 해보고 싶었는데 시범만 보여주고 자기들끼리 즐긴다.


우리는 우리끼리 조편성 하여 순위를 정하고 시상식까지했다. 1차전은 뽑기로 조 편성 하고 각조 우승자만 모아 2차전에 돌입했다.

최 선배는 연세가 여든이 넘었는데도 파크골프를 같이 치고 여행 안내까지 하는 것을 보니 나도 저 나이에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