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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15달러

봉은 2020. 2. 27. 06:13

벌금 15 달러

 

어느 날 학교 표시가 되어있는 엘로우 존(학교 존)을 지나가려고 하는데 노란색의 학교 버스가 서있는 것이 보였다. 학생들은 내리고 버스가 막 출 발하려는 주변길에는 학생들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무심코 지나갔다. 그 때 돌연 "빵"하는 경적이 울렸다. 뒤돌아 보니 스쿨버스에서 울린 것 같은데, 그 때 마침 버스 운전석 옆에 날개처럼 펼쳐졌던 동그란 스톱 사인이 접혀지고 있었다.

 

앞좌석에 탓던 아들이 지적했다. 우리가 스쿨버스의 스톱사인이 나와 있는 상태에서 차를 몰고 지나 간 것 갔다고 했다. 소걸음보다 늦게 지나쳤는데 경적을 울리는 것을 보니 먼가 마음이 찜찜했다.' 하는 수 없지"하며 자위하고 잊었다.

 

열흘쯤 지난 두 학교에서 돌아오니 안사람이 경찰이 찾아와 나를 찾았다고 한다. "그 거구나 하고' 일주일 쯤 지난 어느 날 아침 누군가 아파트 초인장을 눌렀다. 문을 여니 경찰이었다.

 

신원을 확인하고 몇월, 몇일, 몇시 스쿨버스 스톱사인을 어겼는가 물어 수긍하자 몇일, 몇시에 간이재판소에 가라는 쪽지를 주었다. 재판으 받고 15달러 벌금을 물었다. 한국 같으면 천천히 지나가면 되는데 .....미국의 철저한 교통문화를 우리도 배워야 할것이다

 

최택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