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연애,진짜 사랑
연애를 하느라 주위 사람들과 사이가 나빠지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무책임한 자세로 되어버린다면
그 연애는 진짜가 아니다. 사랑을 하기 때문에 생명이 생동감 넘치게 약동하고 일에도 의욕이 느껴져서
주위 사람들로부터도 더욱더 친근감을 갖게 되어야 그 사랑은 진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케다 다이사쿠의(잠언집)중에서
혹자는 위 글을 읽고 노년에 근사한 사랑에 빠지고 진짜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무한한 상상력과 모든 에너지를 쏫아 넣는 그런 사랑을 ...
정년 퇴직을 했으니 손에 잡히지 않은 일이 있을 수 없고 직장 같은 공동체 생활을 하지 않으니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나빠지는 것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정년제도가 바로 위 글과 같은 스트레스로 부터의 해방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된 분도 계실 것이다. 그래서 노년의 생활이 항상 외롭고 고단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우연히 만난 한 노인은 노인복지관에서 가르쳐 주는 스포츠댄스 교실을 비롯하여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느라고 하루가 바쁘다고 했다. 그 분은 늙으면서 매일 얼굴 화장은 물론 옷도 화려한 것을 골라 입는다고 말했다. 그 분은 진짜 연애. 진짜 사랑에 빠져있다고 실토했다.
늙은 것은 할 수 없지만 낡은 것 같이 살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분과 같았다. 매일 매일을 무의미하게 사는 것보다는 각종 활동애 참여하여 살 맛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솟구친다.
효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