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토닉러브는 육체적이고 감성적인 욕망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연인의 인격에 대한 존경을 바탕으로 하는 정신적 사랑을 뜻한다.
그런데 플라토닉러브라는 이 단어는 플라톤의 이름과는 관련이 있지만, 그의 사상과는 관계가 없다. .그렇다면 '플라토닉러브'란 말이 왜 생겨났을까?
플라톤은 사랑을 단순히 관능적인 욕구를 억눌러 억압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욕구를 고양된 형태로 넘쳐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그는 사랑은 지혜에 이르는 수단이라고 말한다. 디오티마,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올바른 방법은 지혜를 사랑하는 마음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즉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진정한 플라토닉 러브란 마음과 영혼을 고무시키고 정신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영어 표현으로서 플라토닉 러브를 처음 사용한 것은 윌리엄 대버넌트가 지은 '플라토닉 러버스'(1636)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것은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덕목과 진실의 근간에 있는 최선의 사랑에서 유래된 것이다.
필자가 '사랑 시와 꽃 그림이 있는 마을'이란 이름의 시화(詩話) 선집(選集)을 펴 낸 것은 프라토닉 러브를 널리 전하고 싶어서이다. 사람들이 한 번쯤 플라토닉 러브에 빠지길 권고하자는 데 뜻이 있다.
효석 최택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