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쌓일 때
하늘가에 우리의 기쁨 그려 넣고
기쁜 하루 예감하며
천 마리의 종이학을 접어
당신 가슴에 날립니다
당신 가슴에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쉼터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되어
마주 대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난 행복합니다
이제 서로
내면의 세계를 엿보며
숨길 수 없는 진실 속의 기쁨으로
서로의 힘겨움 달래 주고
고개 들어 바라보며
언제 봐도 외경스런 당신
가슴에도 마음에도
그리움이 쌓일 때도
참고 견디며
만나기를 기다리다
바스라져 내리는
온몸이
당신 안에 스칠 때
언제나 난
당신 호흡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
내 사랑 지키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