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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고백/오늘의 시

봉은 2020. 11. 6. 05:54

이렇게 눈을 감고 있으면......
님의 모습이 희미하나마 보입니다.
누가 그랬던가요?
사랑하는 사람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보는 거라고......
내 눈에 맺혀있는
보고픔의 이슬이 더 커져서
손등에 내려앉아도
이나마 님을 봄이 행복합니다.


눈뜨면 님의 모습
보이지 않을까봐 두렵습니다.
왜 기다리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모릅니다.


님이 나에게 어떤 분인지
그 분과 나만 아는 일입니다.
눈물의 의미를 알게 해주신 님입니다.
사랑을 알게 해주신 님입니다.

사랑시를 쓰게하는 모델입니다.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 내가 말할 수 없는 희열로
감사의 고백이 나옴은
님의 사랑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최택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