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이름 하나
차디찬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에 닿는다
첫 눈이 오면 만나자는
약속은 아득한 시간 너머
하얀 그리움이 되고
눈내린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
시린 세상을 건너
무거운 내 어깨를 토닥이나
첫 눈의 아련한 추억은
오랜 세월 지나며
소복소복 쌓여만 가고
풍요롭게 내리는 첫눈이
내 마음에 가득 차는데
오늘은 내 님을 만나려나
최택만
아득한 이름 하나
차디찬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에 닿는다
첫 눈이 오면 만나자는
약속은 아득한 시간 너머
하얀 그리움이 되고
눈내린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
시린 세상을 건너
무거운 내 어깨를 토닥이나
첫 눈의 아련한 추억은
오랜 세월 지나며
소복소복 쌓여만 가고
풍요롭게 내리는 첫눈이
내 마음에 가득 차는데
오늘은 내 님을 만나려나
최택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