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체험이다
사랑시에 관한한 독일의 시성 괴태와 영국의 예이츠를 넘어서는 시인은 바로 미국의 여류 시인 수잔폴리스 슈츠이다. 괴테와 예이츠가 관념적인 사랑을 말할 때 수잔포리스 슈츠는 섬세한 감정을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해낸다.
이는 사랑의 체험없이는 절대불가능하다. 릴케는 "시는 체험이다"라고 정의했다. 그래서 일까, 그녀의 시는 사랑의 감정이 그대로 묻어나고,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깊이 공감하게 하고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좋은 시란 읽는 즉시 가슴에 단비처럼 녹아들어야 하고, 쉬운 언어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수잔 폴리스 슈츠으 사랑시는 단연 으뜸이다.
이 시에는 사랑하는 이로 인해 행복하고, 그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사랑하는 이와 있을 때 한 마리의 새가되고, 한 떨기 꽃이되고 무지개가 된다는 시적 화자의 고백이 바로 그 것이다.
참 좋은 사랑시 이다. 이 시를 마음에 품고 사랑하는 이를 대한다면, 더욱 기쁘고 행복해질 것이다.
2022년 7월
최택만 시인겸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