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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창문 앞에서/최택만

봉은 2022. 8. 10. 18:26

사위어만가는 어깨위로

허락없이 내려앉은 빛하나

전해지는 간절함,한 줄

그려 넣지 않아도

 

뼛속까지 시려오는

그리움의 슬픈 눈동자

못잊어 그리운 사람아

채우고 채워도

채우질 수 없는 이 그리움이

얼만큼 더 눈물겨워야만 될까

 

꺽어도 꺽어도

자꾸만 가치치는 이 간절함이

얼마나 아파야

얼만큼 더 그리움이 몸부림쳐야

내 사랑 미소할까

 

긴 기다림에 검게 그울려버려

이 가슴은 길바닥에 나뒹굴고

한 톨의 부서진 조각들

 

처서를 앞둔 싯점에 서서

두드릴 수없는 그대 창 앞에서

이렇게 울고만 있는데...

 

효석 최택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