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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파공 정모 후기

봉은 2018. 9. 27. 20:44

네일 니들리 박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키길 원하시고, 마귀는 해치려 한다고 확신한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우리에게 바라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예수님은 건강을 회복시키는 분입니다. 신약성경에 나타난 그분의 기적들은 우리를 건강하게 지키시려는 그분의 갈망을 드러내 줍니다.


가토릭파크골프공동체는 이러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창립되었고 한달에 한 번씩 파크골프를 치면서 몸을 강건하게 단련하고 있는 것으로 필자는 알고 있습니다. 

가파공 회원 30여 명이 추석이 끝난 27일 양천파크골프장에 모여 36홀을 돌려 전신운동을 했습니다. 우리가 이 운동을 통해서 ''강건하라' 성서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느 파크골프단체와는 창립 성격이 다릅니다.

오전 운동이 끝나고 양푼동태탕 식당에서 식사 전 바친 기도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이 내려주신 양식에 감사드린다는 의미에서, 감사와 은총을 뜻하는 라틴어 그라씨아(gratia)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기도 내용은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 하느님께 준비된 음식과 음식을 나눌 사람들을 축복해 주실 것을 청하는 동시에 주신 선물에 대해 주님께 감사드리고, 물과 음식에서조차 주님께 완전히 의존한다는 내용이 포함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성호를 그으며 식사 기도를 정성껏 바치고 있습니다. 이 단순한 몸짓은 때로는 옆에 있는 사람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그 기도를 목격한 사람들에게 개종의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그 조용한 몸짓이 거리의 모퉁이에서 외쳐대는 몇천 마디 말보다 더 크고 웅변적이며 강력한 은총의 전달일 수 있습니다.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동시에 "우리 회원들이 운동 중에 가벼운 사고 없이 경기를 무사히 끝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멘"

오늘 정모를 잘 끝낼 수 있게 사전 사후 여러 가지 공지를 비롯해서 물심양면으로 신경을 써주신 가파공 회장 김선배 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다음 정모를 기다리겠습니다. 아울러  모든 회원님들이 가파공 공동체 모임에 열심히 참여해 주신데 대해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8년 9월 27일
최택만 전 서울신문 논설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