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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여! 영원하여라 ( 송년 모임 후기)

봉은 2018. 12. 2. 04:04

상록수여! 영원하여라 (파크골프 송년 모임 후기)


파란 하늘과 따뜻한 기온,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둔치 갈색 잔디위에서 펼쳐진 파크골프 향연은 첫 겨울로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12월 1일은 강파협 상록수클럽(회장 박찬묵 총무 정최희)가 주최한 2018년 송년 모임 날,


차량 5대에 나눠 탄 회원 우리 회원 17명은 남한강 물줄기와 두물머리, 양평 나루터를 지나 10시쯤 양평 파크골프장에 도착했다. 우리 일행은 54홀의 국대 최대 규모 양평 파크골프장의 그 방대함에 우선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녹색 잔디가 갈색으로 온통 변했지만, 이 뉴 스포츠 경기장은 자연과 인간의 지혜를 결합한 작품으로 파크골프 길손들에게 항상 색다른 감동을 주었다.


이날 원정 경기는 오전 10시쯤 박 회장님의 인사말과 정 총무님의 경기 진행 방식에 대한 설명에 이어 A, B, C, E조로 나눠 경기가 시작되었다. 양평구장은 곳곳에 Deg Leg(페어웨이의 굴곡진 곳) 코스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8월 고고한 울음을 터트린 우리 회원들은 어느 강파협 클럽 어느 회원 못지않게 기량과 실력을 발휘해서 Dog Leg를 무난히 처리했다. 푸른 잔디가 갈색 잔디로 변해 공이 잘 구르는 바람에 약간 애를 먹기도 했지만 모든 회원들은 자신이 지난 반년동안 다듬은 땀과 기교를 최대한 살려 오전 경기를 잘 끝냈다. 


마을 칼국수집에서 오찬을 같이 하면서 내년도 정모는 첫 주와 네 번 째 주에 하기로 합의했고 내년부터 총무님이 바뀐다는 박 회장님의 공지가 있었다. 전임 정 총무님 후임으로 허난숙 총무님이 중책을 맡기로 했다. 송년 모임 우수 경기자에 대한 푸짐한 시상식도 있었다. 오후에도 18홀을 도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상록수여!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라. 영원하여라, 사랑하라, 화합하라. 밝아오는 새해에는 우리 모든 회원의 실력이 더욱 무성하게 자랄 것으로 굳게 믿는다. 상록수여 아자!


효석 최택만 전 서울신문 논설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