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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후쿠오카 여행(3)

봉은 2019. 3. 23. 14:22

이색적인 후쿠오카 여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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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이 산듯한  시오라멘


후쿠오카의 옛 지명은 ‘하카타(博多, はかた)’다. 중세부터 무역 도시로 번창해 다양한 식재료가 오갔고 해산물도 풍부했다. 에도시대부터 쓰인 하카타라는 지명은 후쿠오카 시로 바뀐 현재에도 하카타역, 하카타항 등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후쿠오카는 지리적으로 부산과 인접하며 문화적인 공통점도 많다.

후쿠오카의 3대 음식은 하카타 라멘(博多?メン), 멘타이코(明太子), 모쓰나베(もつ)다. 돼지 뼈를 진하게 고아 낸 국물이 특징인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豚骨?メン)은 널리 알려진 음식이고, 모쓰나베는  일본식 곱창전골이다.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모쓰나베 요리점은 사치(モツ料理 幸) 음식점에 들어가니 관광객은 눈에 띄지 않았다입 크기로 썬 곱창과 양배추, 부추, 마늘을 수북이 올린 냄비가 끓는 사이,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쇠고기 다다키(たたき, 일본식 육회)를 애피타이저로 삼으면 좋다.


후쿠오카  명란젓을 맛볼 수 있는  방법은   저녁  식사를  마친 늦은   저녁 무렵  덴진미나미(天神南) 지하철역  인근으로   가면된다이 도시의  명물인  야타이(屋台일본식  포장마차)   멘타이코  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해가  지면 이미  영업이 끝 난  다이마루 백화점  앞으로  500미터  길이의  덴진 야타이가  들어선다야타이의  원조는  나카스  강변이지만  아무래도 전형적인  관광지  같아서  야타이  분위기를  느끼기엔  덴진  쪽이  낫다가장  북적이는  곳은  초입에  자리한    야타이야  푠키치(屋台屋ぴょんきち).

 

명란으로  속을  채운  이곳 멘타이코  야키교자는  관광객이 한번은  맛봐야 할 별미다. 옆 사람과  닿을   만큼 다닥다닥  붙어 앉아  주인장  안병승(재일 교포)씨와  한국어로 몇 마디 주고받으며 자몽 사와를 들이키면서 야키교자을 먹으며 이색여행을 끝냈다, 후쿠오카  굿바이!!!

 

최택만 전 서울신문 논설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