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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오작교는 누가 놓아 줄까/ 효석 최택만

봉은 2019. 7. 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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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덕흥리 고분의 견우, 직녀도...>

우리의 오작교는 누가 놓아 줄까

옷깃을 파고 드는 외로움에

잠 못드는 가여운 내 영혼

그리움에 날개 달아

은하수 건너 님께 날아 가고파

 

견우와 직녀는 다리 놓아준

까마귀와 까치라도 있다지만

당신과 나를 이어줄

오작교는 온대 간데 없고

 

날개 잃는 작은 새 한 마리

어디로 날아 갈지

그리움만 더해 오고

아쉬움만 더해 오네

 

당신과 나의 오작교는

누구가  놓아  주고

누가 까마귀 까치 되어

님 만나게 하여 줄까


최택만 전 서울신문 논설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