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덕흥리 고분의 견우, 직녀도...>
우리의 오작교는 누가 놓아 줄까
옷깃을 파고 드는 외로움에
잠 못드는 가여운 내 영혼
그리움에 날개 달아
은하수 건너 님께 날아 가고파
견우와 직녀는 다리 놓아준
까마귀와 까치라도 있다지만
당신과 나를 이어줄
오작교는 온대 간데 없고
날개 잃는 작은 새 한 마리
어디로 날아 갈지
그리움만 더해 오고
아쉬움만 더해 오네
당신과 나의 오작교는
누구가 놓아 주고
누가 까마귀 까치 되어
님 만나게 하여 줄까
최택만 전 서울신문 논설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