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다. 먹고 싶은 것은 많은데 일정이 짧아 다 먹을 수 없는 것이 모든 오사카 여행자들의 고민이다. 많고 많은 오사카의 음식 중 먹어 봐야 하는 음식 9가지를 선택해 봤다.
규동(牛丼)
일본의 대표 음식이자 서민적인 음식인 규동은 오사카 여행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다. 소고기를 소스에 볶아 밥 위에 올린 음식인데 부담 없이 한 끼를 즐기고 싶을 때 더 없이 좋다.
대표적인 음식점으로는 요시노야(吉野家)와 마쯔야(松屋)가 있는데 맛은 요시노야가 조금 낫지만 일본어를 잘 모르는 여행객들이 주문을 하기에는 마쯔야가 낫다. 마쯔야는 티켓 머신을 사용하므로 일본어를 몰라도 된다.
규동과 더불어 대표 음식인 가쓰돈은 여행 중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음식점마다 맛의 차이가 크므로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가쓰돈은 밥 위에 기름으로 볶은 양파와 돈카쓰를 올리고, 그 위에 계란을 반숙하여 부어 먹는 음식으로 돈카쓰 고기의 질과 크기나 조리 방법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이다.
일본의 카레는 주 원료인 강황과 울금의 함유량이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데 일본 카레가 조금 더 진하고 맛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대표 카레 전문점으로는 코코이치방(coco 壱番屋)을 꼽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체인을 개설하였다.
카레의 매운맛을 12단계로 나누어 판매하는데 1단계, 2단계는 무난한 맛이고 3단계, 4단계가 보통 우리가 즐겨 먹을 수 있는 맛이며 5단계부터는 매운맛을 많이 느끼게 된다.
돈카쓰나 오믈렛에 카레를 얹어서 주문할 수도 있으며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나 해산물이 들어간 카레도 있어서 본인의 식성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어 좋다. 역 근처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오사카 최고의 먹거리이자 간식거리인 다코야키는 난바 · 신사이바시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밀가루 반죽에 잘게 썬 문어를 넣고 조리하여 그 위에 소스나 여러 가지 토핑을 얹은 것으로 파는 가게는 많지만 맛의 차이는 크지 않다.
가게마다 여러 가지 메뉴를 개발하여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과거에는 다코야키 위에 가쓰오부시와 마요네즈 그리고 소스를 뿌려 먹는 것만 판매했다. 최근에는 계란 반숙, 샐러드 같은 여러 가지 토핑을 올린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최택만 ; 일본 음식 잡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