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파크 골프 여행 후기
저는 배낭을 짊어지고 산에 오르다가 2년 반 전부터 잔디 위에서 라운딩하는 파크 골프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탁한 공기와 소음에 싸인 도심과 다르고 무거운 발걸음도 없는 새로운 여정(旅程)이 열린 것입니다..
한강 물이 유유히 흐르는 양평과 가평 파크 공원 여행은 노년의 여유와 풍요함을 맛 볼 수 있어 갈 때 마다 새로운 감동 속에 하루를 만끽합니다.
특히 파크사랑모임(파사모) 번개 여행은 풍요한 수확기를 맞은 가을 나들이고, 23명의 동우회 회원들과 운동을 한 뒤 일상의 틀에 박힌 식탁과 다른 새로운 맛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누구나 타고난 나르시시스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여행의 유혹은 호김심의 유혹에 만족한는 데에 있지가 않습니다. 그것은 자신으로부터의 탈출, 즉 어디고 떠나고 싶은 것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오밀조밀한 풍광 또는 아름다운 가평의 산야를 만났습니다. 라운딩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타수를 카운트하는 색다른 여행을 했습니다.
저는 특히 몇 친구가 모여 파사모를 차린 지 반년 만에 각 대회에서 우승을 한 동호인들을 포함해서 훌륭한 기량을 가진 친우들을 만나 파크 골프의 참 맛을 느겼다는 점에 가슴이 뿌듯합니다. .
가을도 저물어가는 10월 말에 진정한 행복을 주신 하느님과 멋진 동호인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갈대가 서걱거리는 11월 파사모 정모까지 강녕하시고 댁내 화평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파크 여행"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면서 파사모(정회원 클럽) 회원님들에게 거듭 아주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2019년 10월 22일
최택만 전 서울신문 논설 고문, 교수신문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