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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최택만

봉은 2022. 8. 28. 20:04

옷깃을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 가 없죠. 

 

그날 라운딩 하던 날

생에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다시 있을 수 있을까요.  

고달픈 삶의 길에 

그대는 선물인 걸.  

이 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늘 닦아 비출게요.

항상 만남은 몇시간,  

헤에지고 나면  

긴 여운이 가슴에 남아

파도처럼 흐르죠.

 

운명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에 이처럼

아름다운 시간,  

하고픈 말 많지만 

그대는 아실테죠.  

먼 길 돌아 다시

만나게 되는 날, 

 

다신 놓지 말아요 

이생에 이룩치 못한 사랑

이생에 못다한 인연  

우리 놓지 말아요.

 

2022년 8월 28일

최택만 교수신문 주필